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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총선 투표율 70%로 종료…여당 우세속 과반 확보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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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총선 투표율 70%로 종료…여당 우세속 과반 확보 주목(종합)
약 2천200개 투표소서 15시간 동안 진행…결과는 내일 오전 나올 듯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몽골 국회의원 총선거가 28일 몽골 전역에서 치러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몽골 총선은 이날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수도 울란바토르의 9개 지구와 전국 21개 주 2천198개 투표소에서 시작돼 오후 10시 종료됐다.
국회의원 126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각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 방식으로 78명을 뽑고 비례대표로 48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거에는 19개 정당, 두 연합정당, 무소속 후보 1천29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 후보자는 약 3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 유권자는 인구 350만명 223만8천여명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몽골 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69.3%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은 4년 전인 2020년 총 76석이었던 국회의원 의석수가 126석으로 늘어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주목된다.
몽골 국회는 지난해 5월 의원 수를 76명에서 126명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개표 윤곽은 29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는 이날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몽골 역사의 완전히 새로운 30년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판세는 여당인 몽골인민당(MPP)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집권 세력 부패 스캔들에다 실업과 인플레이션 등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이 상당하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AP통신은 "2020년 총선에서 압승한 몽골인민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당들이 유권자 불만을 이용해 표를 잠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울란바토르 외곽 등 정착민이 많은 '게르촌' 지역 내 다수는 집권당을 지지하지만 일부 젊은층은 인민당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후보를 선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투표장에서 만난 38세 유권자 볼드바타르씨는 통신에 "여당이나 제1야당인 민주당에도 투표하지 않았다"며 "둘 다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1990년 70년에 가까운 공산당(인민당의 전신) 일당 독재를 종식하고 다당제 민주주의로 전환했다. 국경을 맞댄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 러시아와 달리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총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가 지난 15일 선거 캠페인 도중 구타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몽골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40개국과 21개 국제기구에서 온 250여명을 포함해 총 3만명의 국내외 참관인이 선거를 감시하고 있다"며 부정선거 논란 차단을 위해 손으로 투표 결과를 집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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