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사내 벤처 자동차 리스·렌트 플랫폼 '핀다 오토' 분사
21억 투자 유치…추후 별도 앱 출시 계획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사내 벤처팀으로 시작한 '핀다 오토'가 지난 17일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25일 밝혔다. 140명 규모의 스타트업이 사내 벤처를 스핀오프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핀다 오토'는 이른바 깜깜이 시장인 자동차 리스·렌트 업계의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정상연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구성된 핀다의 사내 벤처다. 핵심 사업인 '비대면 리스·렌트 중개 플랫폼'은 자동차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을 과감히 없애 금융사와 직접 거래를 중개하며 영업 사원 수수료가 없다.
서비스 사용자는 2년 새 3천 명에서 60만 명 수준으로 200배 이상 늘었다.
핀다 오토는 지난 23일 퓨처플레이, BNK캐피탈로부터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도 완료했다.
핀다는 핀다 오토 지분 25%가량을 보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이어간다. 분사 초기에는 핀다 오토 서비스를 핀다 앱 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만 추후 별도 앱을 출시해 서비스를 완전히 분리할 계획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정보 비대칭 해소라는 브랜드 미션에 맞춰 도전한 오토 리스·렌트 중개 사업이 2년여 동안 시장성을 검토한 끝에 독립 출범하게 됐다"라며 "작은 규모지만 민첩하고 밀도 높은 인재로 꾸준히 스타트업 생태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연 핀다 오토 대표는 "오토 리스·렌트 시장의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2026년까지 월 5천 대 판매로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해 업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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