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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만에 반락해 2,800선 내줘…코스닥도 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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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만에 반락해 2,800선 내줘…코스닥도 내려(종합)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투자심리 위축…외인·기관 '팔자'
삼전·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조정…코스닥 이차전지주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1일 미국 기술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반락해 2,8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8.92포인트(1.03%) 내린 2,778.7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5%) 내린 2,794.87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0.37%) 상승한 2,807.63으로 장을 마치며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올해 말까지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150억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환율은 소폭 하락 전환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1천6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1천2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과 경제지표 둔화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77%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79% 내렸다.
엔비디아는 3.54% 하락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으며, 브로드컴(-3.8%), 마이크론(-6.0%), 퀄컴(-5.1%)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그간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미국 기술주 약세가 맞물리며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주가지수에 부담을 준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차익실현과 환율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84%), SK하이닉스[000660](-2.32%), 한미반도체[042700](-0.89%) 등 반도체주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44%), 현대차[005380](-1.93%), 기아[000270](-1.76%), KB금융[105560](-1.98%) 등도 약세다.
삼성SDI[006400](0.13%), 카카오[035720](0.71%)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52%), 전기가스업(-1.26%), 음식료품(-1.17%) 등이 내리고 있으며 유통업(1.17%), 통신업(0.3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5포인트(0.88%) 하락한 849.9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03포인트(0.47%) 내린 853.48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2억원, 3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12억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7%), 에코프로[086520](-0.21%)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0.79%), 리노공업[058470](-4.09%), 삼천당제약[000250](-1.71%) 등이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89%), 셀트리온제약[068760](0.11%), 휴젤[145020](3.21%), 펄어비스[263750](2.91%) 등은 상승 중이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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