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인산형 연료전지 발전소 탄소중립 '도전'
두산퓨얼셀 등 전문기업과 MOU…내년 3월까지 기술 실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14일 경주 본사에서 두산퓨얼셀, 에어레인, 한국종합기술 등 연료전지 전문기업들과 '인산형 연료전지(PAFC)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을 위한 과제 착수 회의'를 열고 기술 개발 주요 내용과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PAFC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포집하는 기술을 내년 3월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이 과제를 신규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과제비 약 4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수원을 비롯한 참여 기업들은 오는 11월까지 440㎾(킬로와트)급 연료전지 및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여수 광양항 해양산업 클러스터 부두에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번 과제가 성공하면 앞으로 건설되는 연료전지 발전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해 탄소 중립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국내 최초로 PAFC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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