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사태' EU발 해상 수입 운송비, 지난달 5%↑…넉달째 상승
EU행 해상 수출 운송비도 전월보다 9% 올라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유럽연합(EU)에서 해상으로 수입할 때 드는 운송비가 지난달 5% 올라 넉 달 연속 상승했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5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EU에서 해상으로 오는 수입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은 평균 196만5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 올랐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에서의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EU발 해상 운송비는 넉 달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EU발 해상 운송비는 37.9% 상승했다.
EU 외에 미국 서부(18.7%)와 베트남(13.4%), 일본(9.1%) 등도 해상 수입 운송비가 전월보다 올랐다.
EU행 해상 수출 운송비 역시 430만3천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8.9% 올라 지난 2월(10.6%) 이후 석 달 만에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9.0%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21.4%)과 중국(10.3%) 등도 한 달 전보다 해상 수출 운송비가 올랐다.
EU로부터 수입할 때 소요되는 항공 운송비는 1㎏당 평균 4천722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2% 하락했다.
중국(-10.3%), 일본(-6.2%) 등도 하락한 가운데 베트남(11.4%)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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