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수단 반군에 "알파시르 봉쇄 풀라" 결의 채택
1년넘은 내전으로 인도적 위기 심화…전투중단도 요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3일(현지시간) 내전 중인 아프리카 수단의 서부 도시 알파시르에 대한 봉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이번 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하는 황준국 주유엔 대사 주재로 공식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15개 이사국 중 14개국 찬성으로 가결했다. 러시아는 기권했다.
안보리는 이날 채택한 결의에서 수단 정부군과 내전 중인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에 수단 서부 도시 알파시르에 대한 봉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의 전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알파시르는 인구 약 180만명이 거주하는 수단 서부 노스다르푸르주의 주도다. RSF가 자신들의 통제 아래 있지 않은 이곳에 대한 공세를 최근 강화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1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만 명이 숨지고 9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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