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식품 정보 확인"…민관, 표준화 추진
식약처, 대한상의·업계와 푸드QR 업무 협약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식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푸드QR'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제조·유통·판매 정보를 연계한 푸드QR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대상웰라이프, 롯데백화점, 아워홈 등 식품 기업과 삼성전자[005930], LG전자 등 가전 업체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12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식품 포장지에는 영양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정보가 문자로 표시되어 있는데, 작은 포장지에 많은 정보를 표시하다 보니 글자가 작거나 너무 빽빽해 내용을 잘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식품 포장지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식품 표시 사항, 회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푸드QR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식약처와 업계는 국제 표준 바코드 규격인 'GS1 디지털 링크' 방식을 적용한 푸드QR을 구축하고 생활가전 제품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GS1 디지털 링크는 상품 식별 코드, 제조 번호, 소비기한 등 식품 정보를 인터넷 주소 형식으로 제공하고, 인터넷 페이지에서 통합된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식약처는 푸드QR을 활용하면 유해식품 유통·판매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등 산업계에도 이점이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푸드QR 사업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우수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업계는 우리의 디지털 식품 안전 관리 기술이 미래 글로벌 식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 가전과 표준QR의 연계는 소비자의 편리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식약처 및 관련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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