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에 신진서 9단·정은혜 작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포니정재단은 젊은 혁신가에게 수여하는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과 화가 겸 배우인 정은혜 작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몽규 재단 이사장은 "신진서 9단은 뛰어난 실력을 통해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정은혜 작가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진서 9단은 2012년 프로바둑에 입문한 이후 통산 1천18전 803승 1무 213패 1무효(승률 79.04%)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상금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 바둑계 슈퍼스타다.
3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는 빠른 수읽기를 통한 전투형 기풍이 특징으로, 지난해 8월 '바둑올림픽'이라 불리는 제9회 응씨배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제25회 농심신라면배까지 거머쥐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중국 기사 5명, 일본 기사 1명을 연달아 물리치며 대회 사상 최초의 6연승 마무리 우승을 견인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는 인물 캐리커처를 비롯해 개, 고양이, 나무, 꽃 등 일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며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2019∼2020년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는 등 수준급의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뉴욕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림 이외에도 연간 수십 차례 강연을 통해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6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천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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