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 창업 회사…"MRI 100배 해상도로 세포·약물 작용 영상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고성능 의과학 현미경을 만드는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3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주는 223만4천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7천300원부터 8천500원이며, 올해 7월 15∼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약 189억원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필한 교수(세포 영상화 기술 전공)가 2017년 창업해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생명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관찰하는 첨단 레이저 광학 장비다.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세포·단백질·약물 등의 작용을 촬영하고 3차원 영상화할 수 있어, 질환 연구와 신약 효능 평가에 폭넓게 쓰인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특히 '일체형'(All-in-one) 생체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서울대 의대, 미국 하버드·존스홉킨스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일체형 생체현미경은 영상화, 생체 향상성 유지,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정 등 작업을 일괄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AI 의료 장비 기술의 개발, 글로벌 고객사의 추가 확보, 생산라인 증설 등에 쓸 계획이다.
IPO 목표 시기는 올해 8월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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