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스바루·마쓰다 등 日자동차 3사, 엔진 공동개발키로
하이브리드 차량 탑재용 소형 엔진 될 듯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도요타와 스바루, 마쓰다 등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3개 사가 전기차 전환 기조에 맞는 신형 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도요타 등 3개 사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엔진 공동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새 엔진은 모터와 배터리, 기타 전기 구동 장치와의 통합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형 엔진은 작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콤팩트하게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의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하이브리드 부문 강자인 도요타자동차는 소형 엔진을 개발해 자동차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나카지마 히로키 도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자들에게 "차량 디자인이 멋지면 차가 잘 팔리고 이익이 늘어나겠지만 디자인이 좋지 않으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스바루 자동차 지분 약 20%를, 마쓰다 자동차 지분 약 5%를 소유하고 있다.
업체들은 성명에서 새 엔진은 e-퓨얼이나 바이오연료와 같은 대체 연료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내연기관의 탈탄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새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7' 적용을 앞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할 형편이다.
유럽연합은 2030년부터 승용차와 밴 등에 새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며 2035년부터는 이산화탄소 배출 차량은 아예 판매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올해 1~3월 약 24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 중 거의 40%가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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