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정부에 내년도 SOC 예산 28조원 이상 편성 건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대한건설협회는 경제성장률 제고 및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28조원 이상 편성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중동 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국가 경제 저성장과 민생위기가 우려되고, 출산율 감소와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지방은 소멸 위기에 놓였다"며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증대를 위해 좋은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제공하려면 지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기반시설은 1970∼1980년대 집중 공급돼 2028년이면 30년 이상 된 시설물이 전체의 40%를 넘으며, 노후화한 시설을 적기에 개선하지 않으면 향후 사회적 비용 증가와 더 큰 재정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성장률 2.3% 이상을 달성하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 등을 합쳐 59조5천억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 중 정부의 SOC 예산이 28조원 이상 편성돼야 한다.
한승구 건설협회 회장은 "현재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급격한 국내외 여건 변화 속에서 저성장 늪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SOC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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