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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ETF 승인 결정 임박…비트코인, 한때 6만7천달러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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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ETF 승인 결정 임박…비트코인, 한때 6만7천달러 하회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져 하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 규제당국의 상장 승인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서부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1% 하락한 6만7천437달러(9천228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기대감에 7만 달러선 안팎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꺾이면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 한 때 6만6천200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두 가지 지표가 영향을 끼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5월 12일∼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감소하면서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다는 것은 노동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51.1)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51.3)도 크게 웃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이날 수치는 미 경제 확장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S&P PM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생산이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며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가 급등했고, 이는 위험자산 하락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0.74% 내린 3천72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SEC의 현물 ETF 상장 승인 여부 결정에 한때 3천900달러선도 넘었지만, 이들 지표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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