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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실질소비 제자리걸음…'金과일'로 밥상 지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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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실질소비 제자리걸음…'金과일'로 밥상 지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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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에 실질소비 제자리걸음…'金과일'로 밥상 지출 7%↑
    식료품·비주류음료 3년만에 최대폭↑…과일 지출 19%↑·실질 소비 12%↓
    자동차 구입비·통신장비 지출 감소…이자비용 11% 늘어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3% 내외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분기 가계의 실질 소비 지출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 물가의 고공행진에 가계의 밥상에 직결되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이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8천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0% 늘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지출의 증가율은 0.0%에 그쳤다. 가계가 1분기에 지출한 돈은 늘었으나, 물가 변동을 제외하고 보면 실제 소비 규모는 그대로였다는 의미다.
    1분기 실질 소비 지출 증가율은 같은 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7.4%)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평균 40만4천원으로 7.2%(2만7천원)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21년(7.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과일 및 과일가공품 구매액이 5만1천원으로 18.7%(8천원)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소비는 11.7% 감소했다.
    과일 물가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과일 구매에 쓰는 돈은 늘었지만, 가계 수중에 들어온 과일 수량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이다.
    지출 목적별로 봤을 때 1분기 과일 물가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34.4% 올랐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가운데 채소 및 채소 가공품(10.1%), 유제품 및 알(9.0%), 당류 및 과자류(9.3%) 등에 대한 지출도 늘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식료품·비주류음료 실질 소비는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음식·숙박 지출은 42만7천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5.8% 증가했다. 외식 등 식사비(6.0%), 호텔·콘도 등 숙박비(2.2%)에 대한 지출이 늘었다.
    국내·외 여행 등 단체여행비에 대한 지출이 53.8% 늘면서 오락·문화 지출도 9.7%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6.1%), 의류·신발(1.3%), 주거·수도·광열(0.7%) 등에 대한 지출도 늘었다.
    다만 의류·신발과 주거·수도·광열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비가 각각 4.1%, 1.0% 각각 감소했다.
    항목 가운데 교통(-1.0%), 통신(-0.7%) 등에 대한 지출은 줄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지연과 지난해 자동차 구매가 많이 늘었던 기저효과에 자동차 구입비가 9.7% 감소했다.
    통신장비 지출은 4.7% 줄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시지원금이 확대되며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타상품·서비스도 미용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출이 0.6%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07만6천원으로 1.2% 증가했다.
    경상조세 지출은 6.5% 감소했으나, 고금리가 지속되며 이자 비용이 11.2% 늘었다. 이자 비용은 13만8천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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