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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 전투' 러 장성, 경질 뒤 사기 혐의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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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 전투' 러 장성, 경질 뒤 사기 혐의 구금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하다 지난해 경질된 이반 포포프 전 러시아 제58 제병합동군 소장이 21일(현지시간) 사기 혐의로 구금됐다고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제235 주둔지 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거액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포포프에 대해 2개월간 구금 형태의 예방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은 포포프와 관련된 사기 피해 규모가 약 1억루블(약 15억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일간 베도모스티는 포포프가 제58 제병합동군 요새 건설을 위한 금속 구조물을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포프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방향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하는 등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7월 군 수뇌부에 과도한 사상자 발생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하다가 해임됐다.
당시 퇴역 장성 출신인 안드레이 구룰료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포포프가 "가장 결정적이고 긴장된 순간 고위급이 배후에서 군의 머리를 날리는 배신적 일격을 가했다"고 비판하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에서는 뇌물 수수 혐의로 티무르 이바노프 전 차관과 유리 쿠즈네초프 전 인사국장이 체포되면서 부정부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방장관을 세르게이 쇼이구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로 교체하면서 국방부 개혁을 주문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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