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오름폭 축소 2,750선…코스닥도 상승세 둔화
외국인·기관 '사자' 개인 '팔자'…차익실현 매물에 상단 제한
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삼성전자 보합…금융주 강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6일 장중 오름폭을 줄인 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2포인트(0.8%) 오른 2,752.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9.93포인트(1.46%) 오른 2,770.27로 출발한 뒤 초반 한때 2,773.46까지 올라 지난 3월 26일 기록한 연고점인 2,779.40에 다가섰으나 이후 오름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9억원, 5천534억원 순매수하며 장 초반 대비 매수 규모를 늘렸으나, 개인은 7천3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둔화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보험(4.83%), 금융업(2.03%), 의료정밀(1.44%), 기계(1.20%), 의약품(0.97%), 전기·전자(0.95%), 증권(0.88%) 등이 오르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05% 오른 19만2천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장 초반 8만3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 회복을 시도하던 삼성전자는 7만8천300원으로 보합세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되는 삼성화재[000810](8.77%), 하나금융지주[086790](3.91%), KB금융[105560](3.89%), 삼성생명[032830](2.80%), 신한지주[055550](2.00%)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7포인트(1.01%) 오른 870.82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4.87%), HPSP[403870](4.61%), 리가켐바이오[141080](2.89%), 에코프로[086520](2.66%), 펄어비스[263750](1.94%) 등이 오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6.39%), 엔켐[348370](-0.68%), 레인보우로보틱(-0.23%)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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