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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1분기 실업률 32.9%…총선 목전 여당에 '악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계 최고 수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실업률이 올해 1분기 32.9%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통계청은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1분기 고용 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실업자 수는 82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33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15∼34세 청년 실업률은 45.5%로 전 분기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23만6천명이 늘어 490만명에 달했고, 취업자 수는 7천명 감소한 5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높은 실업률은 2주 앞으로 다가온 29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994년 이후 줄곧 과반 득표로 집권한 ANC는 심각한 전력난과 높은 실업률, 부패, 갈수록 커지는 빈부 격차 등으로 지지율이 내림세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는 ANC가 처음으로 50% 미만의 득표를 할 가능성이 크다. ANC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집권 유지를 위해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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