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안보용 인공지능(AI) 연구의 신 거점이 될 '방위 이노베이션 기술연구소'(가칭)를 올해 가을에 설립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새로운 연구소는 민관을 합쳐 100명 규모로 발족한다. 이중 절반은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방위장비청 산하에는 이미 방위 장비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가 있다.
새 연구소는 기존 방위성 산하 연구소와 달리 민간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도전적인 연구 주제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를 통해 민간의 첨단 기술을 방위에 접목한 연구를 강화한다.
예를 들어 AI와 화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어둠 속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차량 개발이 연구 대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인 자율주행은 빛이 없는 상황에서 운전은 가정하지 않지만, 방위 장비용으로 이런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또 잠수함의 새로운 탐지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검토된다.
그동안은 음파로 잠수함을 찾았지만 잠수함의 정숙성 향상으로 이 방법으로 탐지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립자나 전자파를 활용해 먼 곳의 잠수함을 탐지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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