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구미 고교 12곳에 반도체스쿨 개설…인재육성 '맞손'
구미시·구미상의와 업무협약…2천700여명에 반도체분야 진로교육 지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실트론은 경북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스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반도체스쿨을 통해 구미시 12개 고등학교 2천700여명 학생을 교육해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스쿨에서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 기판 등을 공급하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의 위상을 소개하고,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전망, 반도체 공정·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해 7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과 경제안보 확보를 위해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또 지역 내 반도체 산업 관련 진학과 취업 정보를 전달해 향후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반도체스쿨은 SK실트론이 2019년부터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웨이퍼스쿨'의 심화 과정으로, 지난달부터 구미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참여 고등학교를 모집 중이다.
SK실트론 임직원과 구미 지역 반도체 관련 전공 대학생 등을 진로 강사로 양성해 7∼9월 100회 이상의 학교 방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경숙 구미시 경제산업국장은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반도체 산업이 지역대표 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실트론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2019년부터 9천300여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반도체와 웨이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웨이퍼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구미 소재 17개 중학교 2천9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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