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북동부서 흉기난동…14세 소년 사망, 4명 부상
경찰 "테러·표적 공격은 아닌듯"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런던 북동부에서 30일(현지시간) 오전 출근 시간대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36세 남성이 이날 오전 7시께 런던 북동부 헤이노트 지하철역 인근 주택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했다.
이후 범인은 지하철역 안팎을 오가며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14세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또 범인과 대치하던 경찰관 2명을 포함한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범인은 현장에서 약 22분만에 검거됐다.
런던경찰청은 이번 사건이 테러 행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누군가를 일부러 겨냥한 표적 공격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
주민 한 명은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남성이 경찰을 향해 "신을 믿느냐"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현장에서 경찰이 보여준 용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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