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크래프톤, 성수동 'K-프로젝트' 첫삽…"새 랜드마크"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 설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개발 중인 'K-프로젝트(PROJECT)' 복합문화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과 크래프톤[259960],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날 성동구 성수동에서 임직원들과 민·관 사업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K-프로젝트'는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운용 컨소시엄이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66호'를 조성해 개발 중인 업무문화복합시설로, 이마트 성수동 본사 부지에 들어서는 신축 건물이다.
연면적 21만 8093㎡,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업무 시설로 조성돼 크래프톤의 본사 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상 준공일은 2027년 말이다.
'K-프로젝트'는 민간 개발 사업에서 공공성과 혁신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사업 '2023년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2023년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국내 삼우건축설계사무소를 대표 설계사로 선정했다. 치퍼필드는 국내에서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프로젝트'를 업무시설 외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문화시설과 조화를 갖추도록 조성하고,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준공 후 운영 단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부합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크래프톤은 성수 지역이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을 믿고 있다"며 "이 자리에 지어질 멋지고 안전한 건물에서 대한민국의 첨단제조업과 글로벌 서비스업을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성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K-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미래에셋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부동산 개발을 선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