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육성, 전략기술·첨단산업·국제협력 위주 재편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 확정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전략기술과 첨단산업분야 핵심인재 양성 및 국제협력 기반 허브 구축 등 현 정부 기조에 맞춰 미래인재 육성 방향을 변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계획은 미래 유망분야 혁신 인재 양성을 전략기술과 첨단산업 분야로 인재 양성으로 바꾸고 해외 인재 국내 유입을 국제협력 기반 전략적 인재 허브 구축으로 조정하는 등 일부 중점 추진과제를 수정했다.
이런 계획을 통해 올해 정부는 지난해 대비 1천524억원 늘어난 7조8천319억원을 과학기술 인력 육성과 지원에 투자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학교 수를 7개에서 10개로 늘리고,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대학원까지 확대한다.
또 박사과정생 학위연구장려금 지원 수를 569명에서 1천122명으로 늘리고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선발인원도 25명에서 2배 늘린다.
대학연구소 지원을 위한 G-램프(LAMP) 사업 수혜 대학을 6개 늘리며, 대학 중점연구소와 집단연구도 늘린다.
또 소프트웨어(SW)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규모를 키우고 경력 단절 여성 과기인 대체인력 지원은 115명에서 221명으로 확대하는 등 여성 지원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석 박사급 해외 인력파견 등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자체 주도 지역혁신 중심대학 재정지원과 글로컬 대학 육성을 추진한다.
이날 특위는 2028년까지 전문과학관을 5개 추가 개관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제5차 과학관육성 기본계획' 안도 보고받았다.
기본계획에는 국립과학관 역할 강화와 해외 주요 과학관과의 공동 협력사업 개발, 국가 중요 과학기술자료 센터 설립 추진, 과학관 네트워크 고도화 등 내용이 담겼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대외 안보 정세 불안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 R&D 투자와 인력양성을 통해 기술우위를 확보·유지하는 것은 국가 생존을 위해 필수"라며 "금번 회의에서 확정된 계획들을 바탕으로 향후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의 기반이 다져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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