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성화 아테네서 인수…5월 8일 마르세유 도착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2024 파리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환하게 비출 성화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이양됐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역사 유적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수했다.
지난 16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11일간 그리스 전역에서 진행된 봉송 의식을 마치고 이날 오후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프랑스 성화 인수단에게 전달됐다.
에스탕게 위원장은 "화려하면서도 보다 책임감 있는 올림픽을 개최해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이벤트가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만명을 수용하는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근대 올림픽의 상징적인 장소다. 수천명의 아테네 시민들과 관광객이 스타디움 객석을 메운 채 성화 인수 행사를 축하했다.
성화는 아테네에 있는 주그리스 프랑스 대사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7일 프랑스의 대형 범선 벨렘호을 타고 바다를 건너 5월 8일 개최국 프랑스의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도착한다.
올림픽 요트 경기가 열리는 마르세유항에는 성화 도착을 지켜보기 위해 약 15만명의 관중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성화는 68일 동안 1만여명의 주자가 참여해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을 지나며 봉송된 뒤 7월 26일 파리올림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00년, 1924년에 이어 이번이 100년 만이자 세 번째다.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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