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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도 수요회복 시간 걸려…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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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도 수요회복 시간 걸려…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
"하반기 신규모델 출시 확대·GM JV 2기 램프업 등 긍정적 요인"
"투자 선택과 집중…우선순위 철저히 따질 것"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을 겪다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신규 모델 출시 확대 등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실적 전망에 관한 질문을 받고 "2분기에도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이 아직 남아 있고, 유럽을 중심으로 고객 수요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CFO는 "전동화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미국 전략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합작법인(JV) 물량 증가가 있어 2분기 매출은 당연히 1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애초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성 관점에서는 1분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제너럴모터스(GM) JV 2기가 본격적으로 램프업(생산량 확대)되는 등 여러 긍정적 요인이 있어 상반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CFO는 "중장기 수요나 북미 대응을 위한 선제적 생산능력(캐파) 확보를 위한 신증설 투자에는 당연히 선택과 집중을 하되, 투자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져보고 능동적으로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조정해 설비투자(CAPEX)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이 내놓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돼 전기차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발표한 배출가스 규정에서 제조사에 특정 기술을 강제하는 대신 각 제조사가 배출가스 감축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하도록 했고, 유럽연합(EU)은 도로교통 오염물질 규제 개편안 '유로7'에서 독일 등 주요국 반발을 감안해 내연기관 승용차 관련 규제를 초안보다 완화했다.
강창범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 완화로 2030년 기준 전기차 침투율 전망이 종전 50% 이상에서 최근에는 40% 중반 안팎으로 하향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의 대응을 보면 이에 따라 전기차 확산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 CSO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전기차에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 기존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며 "또 고전압 미드니켈 LFP 제품을 출시하고 가격경쟁력이 높은 4680 원통형 제품을 확대해 보급형 전기차 설루션을 중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속에 완성차업계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추세를 두고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는 대당 배터리 용량이 작아 2030년에 용량 기준으로는 10% 아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라인을 활용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순수전기차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전략은 계속 유지·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학 소형전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 추세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고객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노 상무는 "하반기부터 오창에서 46시리즈 양산이 예정돼 있고, 고객사도 저가 차량 출시 계획을 유지한다고 언급한 만큼 추가적인 시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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