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중동위험 완화+달러 강세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중동 위험이 완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5달러(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달 들어 0.43%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0달러(0.45%) 내린 배럴당 8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완화되고, 전쟁 위협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적 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6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그러나 유가 상승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날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지속될 양상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 19일 미국의 기존 제재 대상 이란산 석유를 고의로 취급하는 외국의 정유소나 항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EU 외교 장관들은 이란 드론과 미사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예정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은 유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105.803까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격에 반영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완화되면서 몇 달 안에 5~10달러 정도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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