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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톺] "한방이 없네"…기업 실적에 기대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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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톺] "한방이 없네"…기업 실적에 기대 걸어볼까
모멘텀 약화·대외악재 관망심리에 증시 '오르락내리락'
저PBR·조선주 상승세…반도체주는 약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송은경 기자 = 23일 국내 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횡보하다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42포인트(-0.24%) 내린 2,623.02로 집계됐다. 상승 출발했으나 방향을 결정할 마땅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당장은 진정세라고 해도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관망심리가 확산하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 테마와 이슈에 따라 개별 종목과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에 이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다.
밸류업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인 전기가스업(2.78%), 보험(2.39%), 금융(0.7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매각이 추진되는 롯데손해보험[000400](17.92%) 외에도 한화손해보험[000370](2.79%), 삼성화재[000810](2.50%), 삼성생명[032830](2.26%), 하나금융지주[086790](1.05%), KB금융[105560](1.01%) 등이 올랐다.
현대차[005380](1.84%), 기아[000270](0.70%)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이며 운수장비(1.97%)도 상승했다.
지난 10일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동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던 밸류업 지원방안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추진 의지를 피력한 덕분에 전날부터 모멘텀이 되살아났다.
여기에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밸류업 세부방안을 5월 발표하는 것을 넘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자율공시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는 애초 하반기로 예정된 정책 일정을 일부 앞당기겠다는 의미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하반기에 관련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 자유를 바탕으로 (이들 방안이) 긴 호흡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도록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주는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조선업은 전날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20일 수출 통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7%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선업은 1분기 이익추정치 상향률이 저점 대비 16.6%에 달할 정도로 실적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042660]이 7.92% 오른 것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009540](5.03%), HD현대중공업[329180](3.75%), HJ중공업[097230](2.99%), 삼성중공업[010140](1.58%)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에 반해 반도체주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79%, 0.35%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크래프톤[259960],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하는 대신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을 사들였다. 반도체주에서 뺀 자금으로 저PBR주로 갈아탄 셈이다.
24일 이후 증시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 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은 중립 이상의 변수로 받아들여진다"며 "악재가 많아 보이는 코스피에 단 하나 긍정적 변수"라고 기대했다.
외국인 수급도 증시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9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팔자'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는 5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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