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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전래동화 속 계모가 된 사연은…정에스김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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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전래동화 속 계모가 된 사연은…정에스김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셀프 포트레이트 작가 정에스김의 사진전 'Circle:자아를 찾아서'가 다음 달 11일부터 경기 여주시 복합문화공간 수연목서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에스김 사진집 'Circle' 출판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작가가 유년 시절 가정불화로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은 사진 10여점을 선보인다.
전래동화를 읽으며 해피엔딩을 꿈꿨던 작가는 지난 30여년간 '콩쥐팥쥐'의 계모 등으로 변장한 자신을 모델로 사진을 남겼다.
권선징악 등 이분법적 통념 아래 자신에게 덧씌워진 왜곡된 페르소나들을 과감히 드러내며 본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치유'의 과정이라는 게 갤러리 측 설명.
작가는 이를 통해 선과 악, 인내와 희생 등 사회적, 문화적으로 정형화된 틀을 깨트리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같은 작업은 작가와 세상을 이어주는 도구이며 스스로를 고백하는 열린 일기장이자 영혼의 균형을 찾기 위한 명상의 한 형태인 셈이다.
정에스김은 지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사진학과에서 순수 사진을 전공했다. 결혼 후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 뉴저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국립현대미술재단(FNAC), 미국 우드스탁 포토그래피 센터, 대림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휴관일(월요일·화요일)을 제외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개막일인 다음 달 11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도 예정돼있다. 수연목서 인스타그램(@suyonmokseo)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unny1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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