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라파 공습…"어린이 6명 숨져"
요르단강 서안서 작전…무장세력 10명 사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해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 민방위대에 따르면 전날 밤 라파 서부 텔 술탄 지역의 주거용 건물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
이 폭격에 어린이 6명과 성인 여성 2명, 남성 1명 등 총 9명이 숨졌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밤새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하루 사이 가자지구 전체에서 총 37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사상자 집계에서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으나 대략 3분의 2는 어린이와 여성으로 전해진다고 AP는 짚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툴캄의 누르 샴스 난민촌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벌여 무장세력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전투에서 수배자 8명을 체포하고 다수의 폭발물을 해체했으며 돌격소총 등 다수의 무기를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측 장병 9명도 다쳤다.
AP는 이에 대해 "작년 10월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난민촌을 상대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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