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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공격한 이란에 새 경제 제재 준비중"
옐런 재무, 금주 美서 열릴 IMF총회 참석국들에 공조 요청 계획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대규모 드론(무인기)·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옐런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참석을 위해 이번 주 워싱턴DC를 방문할 재무장관들에게 각국 정부가 미국과 공조해 대(對)이란 제재 조치에 집중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재무부는 이란 정권의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계속 방해하기 위해 우리의 제제 권한을 이용함에 있어 동맹과 협력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미국은 중동 내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에 군사적 보복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우방 이스라엘을 위한 제재를 빠르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이는 이란 정권에 해를 가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사실을 이스라엘에 알려주는 미묘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의 이런 움직임은 이스라엘이 이란 제재를 위한 외교 공세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32개국에 자국을 공격한 이란을 제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전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주요 7개국(G7·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이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제 통합된 파트너 동맹을 갖게 됐다"며 "이것이 이란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도 며칠 만에 하마스 지도자들과 금융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 방안을 내놨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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