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정보 설루션 아리스, 세계최대 도로교통 전시회 노미네이트
SK플래닛 아리스, 국내 설루션 최초로 암스테르담 국제교통박람회 혁신부문 후보 선정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플래닛의 노면위험정보 설루션 '아리스'가 국내 기업 설루션 최초로 세계 최대 도로교통 전시회에서 수상 후보로 올랐다.
17일 ICT업계에 따르면 아리스는 오는 19일까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도로교통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암스테르담 국제교통박람회(Intertraffic Amsterdam 2024)'에서 혁신(Inspiration) 분야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전시회에 한국 기업이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2년 시작된 이 전시회는 도로교통 분야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시회로, 전세계 100개국에서 약 900개의 전시 기업이 참여한다.
시상은 혁신(Inspriation), 환경(Green Globe),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등 3개 분야로 구성되며, 분야별 5개 서비스가 후보에 올랐다.
아리스는 차량이 주행하는 소리(음향)를 AI가 분석, 노면 위험을 실시간으로 검지한 뒤 결빙류(블랙아이스)와 같은 위험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설루션이다. 이를 통해 도로교통안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할 수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행 소리로 구간 검지를 할 수 있는 설루션으로, 기존 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 대비 30분의 1 가격으로 최대 100배 넓은 범위를 검지할 수 있다고 회사가 전했다.
노면 상태뿐만 아니라 차량의 스키드 소음, 차량의 충돌 크래쉬 소음 등 유고상황 발생을 검지해 전용표출장치(전광판)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능도 추가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안개 검지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소리로 노면을 판별하는 핵심 기술 특허 등 50여개의 국내외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마쳤으며 국토교통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Korea)와 협력해 국제표준화기구(ISO) TC204 표준화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선, 삼척, 원주 등 강원도 국도 354개소와 경북 김천시, 예천군 국도, 울산대교 등 국도 및 지방도 550여개 구간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울산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ITS 아태총회가 열리는 수원시와 2026 ITS 세계총회가 열리는 강릉시에도 아리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뉴저지, 크로아티아에 상용 공급을 완료했으며 올해 캐나다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장쑤(江蘇)성, 허난(河南)성, 허베이(河北)성에서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오스트리아와 독일, 노르웨이에서도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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