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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용 알약 장 정결제, 70세 이상에도 안전"
장연구학회 학술대회서 알약형 장 정결제 '오라팡' 임상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대장 내시경 검사에 앞서 장(腸) 청소를 위해 종래 물에 녹여 용액 형태로 복용하는 약 대신 먹는 알약 장 정결제가 70대 이상 고령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한국팜비오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IMKASID 2024'에서 70세 이상 초고령자를 대상으로 자사 알약 장 정결제 오라팡과 2ℓ PEG/Asc 용액을 비교한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대학교병원 차재명교수가 발표한 이번 임상 결과에서 오라팡 복용 그룹은 복통 발생률이 0.9%로 2ℓ PEG/Asc 용액 복용 그룹의 7.8%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종 발견율과 선종 발견율도 오라팡 복용그룹이 각각 59.1%와 54.8%로 2ℓ PEG/Asc 복용 그룹의 42.2%와 35.3%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장 정결 효과와 내약성(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도 오라팡이 유의하게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한국팜비오는 전했다.
이번 임상은 강동경희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인천성모병원, 천안순천향병원, 원광대병원 연구진이 70세 이상 대장내시경 수검자 254명을 모집해 진행됐다. 오라팡 복용자 중 70~79세는 110명, 80세 이상 17명이었으며 2ℓ PEG/Asc 용액 복용자는 70-79세가 111명, 80세 이상 16명이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오라팡이 60대를 넘어 70대 이상 초고령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연구개발 활동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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