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외군사판매 방식으로 우크라에 방공미사일 수리부품 지원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호크(HAWK) 대공 미사일 시스템 수리 등에 필요한 부품을 제공하기 위해 1억3천800만달러 규모의 해외군사판매(FMS)를 승인하기로 했다.
국무부는 이 같은 긴급 FMS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대공 미사일인 호크 미사일은 러시아의 드론, 순항미사일 공격 등을 방어하는 데 사용되는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미국은 휴대용 단거리 방공 미사일인 스팅어 미사일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2022년부터 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필요한 추가 지원 예산안 패키지가 의회에 계류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지난달 무기 재고 보충을 위한 무기 구매 계약 과정에 비용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자금 3억 달러(약 4천억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의 지원을 묶은 패키지 예산안을 의회에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는 관련 예산안이 처리됐으나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 문턱은 아직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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