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주유엔 미국대사 이달 한일 방문 조율…대북 공조 확인"
"대북 제재 착실한 이행 대응에 대해서도 한일 정부와 협의 예정"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북한 정세를 논의하고자 이달 중순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한국과 일본에 파견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일 양국에서 고위 당국자와 회담하고 한미일이 공조해 북한 문제에 대응할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미일은 모두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을 맡아 유엔 틀 내에서도 대북 문제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
한미일 유엔대표부는 4일(현지시간)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안보리 비공식 회의를 공동 주최하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비판했다.
3국은 이 회의에서 "북한이 불법적 사이버 공격으로 외화를 획득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을 국제사회가 협력해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HK는 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방문 시 대북 제재의 착실한 이행을 위한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한일 정부와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을 감시·추적해 온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은 지난달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이 이달 30일 종료되면서 유엔의 대북 감시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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