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카카오, 1분기 실적 기대 못칠듯…목표주가 하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분기 카카오[035720]의 실적이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8만2천원에서 7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카카오가 1분기 매출액 1조9천570억원, 영업이익 1천30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인 매출 2조1천310억원, 영업익 1천53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맹 택시 수수료 인식 방식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한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정책과 1분기부터 인식되는 상여금 등 인건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톡비즈 광고 매출은 1조2천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중심의 비즈보드 광고는 6%, 메시지형 광고는 12%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임 연구원은 "비즈보드 광고 회복을 위해서는 광고 업황의 드라마틱한 반전이 필요하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관찰되고 있지 않다"며 "하반기 이후 광고 단가 상승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향 조정한 목표주가에 대해 "올해 강력한 이익 모멘텀, 견조한 커머스 성장, 추가적인 비용 효율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아니다"라며 "올해 콘텐츠 부문이 부진한 상황에서 광고 부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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