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국·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협력 확대 논의
미국과 주택·도시 분야 협력 확대…국내기업 파나마 메트로사업 참여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7일간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협력단을 미국과 파나마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인프라협력단은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한미 양국 간 주택·도시 협력 강화 방안과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진 차관은 우선 내달 1일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 사무총장을 만나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3단계 협력, 해외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는 'K-시티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의 협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 신설, 미래모빌리티·투자개발사업(PPP)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줄리아 R. 고든 차관보를 만나 국토부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간 주택·지역개발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하고 후속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2014년 이후 중단된 양국 간 협력회의 재개도 제안할 계획이다.
다음 날에는 조던 슈워츠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를 만나 국토부와 IDB 간 협력 MOU를 갱신 체결하고, 신규 사업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 등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 전담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파나마에서는 라파엘 사봉헤 공공사업부 장관, 엑토르 오르테가 메트로청장 등을 만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연장 사업(4억달러 규모)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메트로 2호선(10억달러) 및 5호선(25억달러)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국토부와 파나마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인프라 협력 MOU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으로 기술협력, 인력교류, 공동 실무회의 정례화 등을 담은 '한·파나마 인프라협력이행프로그램'도 체결한다.
인프라협력단과 함께 파나마를 방문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파나마 투자 유치 기관인 프로파나마와 투자개발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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