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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정책차관 공석 장기화 와중에 대행도 곧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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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정책차관 공석 장기화 와중에 대행도 곧 물러나
확장억제와 동맹 협력 담당하는 국방정책 고위당국자 줄줄이 공석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에서 동맹과 국방 협력을 담당하는 정책차관 자리가 8개월 가량 공석인 가운데 정책차관 대행마저 곧 물러날 예정이다.
국방부 정책차관 대행을 맡고 있는 사샤 베이커 정책 담당 부차관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올봄에 사임한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커 부차관은 14개월짜리 아이가 있으며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지 몇 달만인 작년 7월 콜린 칼 정책차관의 사임으로 정책차관 대행을 맡았다.
베이커 부차관이 물러나면 현재 국방대학의 아프리카전략문제센터 국장을 맡고 있는 직업 공무원인 어맨다 도리가 정책차관 대행을 하게 된다.
국방부 정책차관은 로이드 오스틴 장관과 캐슬린 힉스 부장관에 이어 국방부의 민간인 서열 3위로 국가안보정책 수립, 동맹과 국방 협력 등을 책임진다.
베이커 정책차관 대행은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함께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미국 측 책임자 자격으로 작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4차 EDSCG에 참석했다.
정책차관은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7월 데릭 숄레이 국무부 선임고문을 정책차관으로 지명했지만, 그는 공화당의 반대로 인준이 불투명한 상태다.
상원 공화당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국방부의 장병 낙태 지원 정책 등과 관련한 숄레이 선임고문의 역할 때문에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공화당은 작년 9월 인준 청문회에서 숄레이 선임고문이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불법 입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인을 보내자 "말도 안 된다"고 비판한 것도 문제 삼았다.
이런 가운데 작년 7월 칼 정책차관 사임 이후 베이커 부차관이 해온 역할을 넘겨받은 마라 칼린 전략·기획·역량 담당 차관보가 작년 말에 사임하고 학계로 자리를 옮겼다.
또 칼린 사임 이후 그 역할을 대행해온 멜리사 돌턴 국방부 국토 방어 및 반구 담당 차관보는 공군 차관에 지명됐으며 최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를 통과해 상원 본회의 투표를 남겨두고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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