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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러 '테러 배후 우크라' 반복 시사에 "IS 책임" 반박
"푸틴, 우크라 비난할 방법 찾고 있다…크렘린궁의 선전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모스크바 테러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 "이번 공격은 전적으로 이슬람국가(IS)의 책임"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은 IS가 실행했으며 우크라이나와 어떤 연결도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그의 측근이 우크라이나를 비난할 방법을 찾는 것은 놀랍지 않다"라면서 "이것은 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것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시도하는 크렘린궁의 선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테러 공격을 경고한 것과 관련, "우리는 3월 초 러시아에 테러 공격을 경고했고 3월 7일에 러시아 내 미국인에게도 경고했다"라면서 "이는 우리가 IS 활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감시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IS 테러 대응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 안보 협력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미국과 러시아간 (상호) 안보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2일 총격·화재 테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IS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연루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대국민 연설에서 "그들은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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