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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25위 화석연료 기업 전원 '기후위기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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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25위 화석연료 기업 전원 '기후위기 낙제'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전 세계 주요 화석연료 기업 모두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카본 트랙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 25대 화석연료 상장 기업들의 기후 위기 대응 상황을 평가한 결과, 1.5도인 파리협정의 지구 평균 온도 상승 제한 목표에 부합하는 기업은 없었다고 밝혔다.
카본 트랙커는 기업들의 투자와 생산계획, 배출가스 감축 목표 등을 평가해 기후 목표에 부합하는 기업인 A등급부터 최하위 H등급까지 기업들을 분류했다.
그 결과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영국의 BP마저도 D등급에 불과했다고 카본 트랙커는 말했다.
카본 트랙커는 미국 코노코 필립스가 최하위 H등급으로 평가받았으며 사우디 아람코와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미국의 엑손모빌은 G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카본 트랙커는 모든 주요 화석연료 기업들이 가까운 미래에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BP만이 장기적으로 생산량 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렙솔과 에퀴노르, 셸은 현재 수준의 생산량 유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카본 트랙커는 부연했다.
카본 트랙커의 화석연료 분석가인 미브 오코너는 전 세계 기업들이 파리협정이 정한 목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신속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약속을 내놓았지만, 불행히도 이 약속을 지킬 것 같은 기업은 없어 보인다고 개탄했다.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인 아민 나세르는 이번 주에 석유와 천연가스의 점진적인 퇴출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수요 예측을 반영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P도 지난해 탄소 배출량 목표를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20~3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에 제시했던 25~40% 감축 목표에서 후퇴했다.
지난 2016년에 체결된 파리협정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국제적인 합의안으로, 평균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아래로 억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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