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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 전 헌종 혼인 축하연 장면 담은 기념우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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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 전 헌종 혼인 축하연 장면 담은 기념우표 발행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80년 전 궁중의 혼례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헌종가례진하도병풍' 기념우표 45만 장을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헌종가례진하도병풍'은 조선 제24대 국왕인 헌종이 1844년 효정왕후와 혼인한 뒤 이를 축하하기 위해 거행된 진하례 모습을 그린 궁중행사도다. 비단 위에 그림을 그리고 청록산수 기법으로 색을 입혀 제작됐다.
병풍은 모두 8첩으로 이어져 있고 각 첩의 크기는 가로 46.5㎝, 세로 112.5㎝다.
제1첩에는 예문관제학 조병구가 지어 올린 반교문(백성에게 널리 반포하는 글)이 적혔고, 제2첩∼7첩까지는 신하들이 왕에게 축하를 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8첩에는 정3품에서 정9품에 이르는 선전관청 관원들의 품계, 관직명, 생년, 과거급제 년, 본관 등이 기록돼 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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