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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챗] 코스닥 상장 앞둔 삼현 "움직임에 영혼 불어넣겠다"
자동차 부품 기업…모터·제어기·감속기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 공급
"R&D 인력 3년간 2배·스마트공장으로 생산 효율화·수주 잔고 1조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삼현은 첨단 산업의 전천후 발전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으로 움직임에 영혼을 불어넣는 모션 컨트롤 선도 기업이 되겠습니다."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삼현의 황승종 상무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 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황 상무에 따르면 삼현은 모터와 제어기, 감속기를 통합해 단일 모듈 제품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고출력, 고정밀, 컴팩트화한 '3-in-1 통합 솔루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특히 타사의 경우 모터, 제어기, 감속기 가운데 하나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지만, 삼현은 단위 제품 통합화 기술 및 자동화·무인화 기반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 인증 'A-Spice CL2 인증'을 2022년 취득해 기업의 제어기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R&D(연구개발) 인력 또한 3년간 2배 규모로 늘렸다. 석·박사 전문 인력 비중이 전체 R&D 인력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삼현은 자동화 및 생산 디지털 인프라에도 투자해 스마트 공장을 설립, 2022년 고도화 수준의 자동화, AI 기반 K-스마트 등대 공장에 선정됐다.
스마트 공장은 자동화 정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삼현은 현재 3단계에서 4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 상무는 또 삼현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1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가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모빌리티 부문의 수주 잔고는 7천787억원, 스마트 방산 부문은 1천610억원, 로봇 부문은 663억원이다.



삼현은 2022년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에서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727억원,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성장했다.
황 상무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 거점 구축에 나서 올해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2년 뒤인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북미에서는 운용 중인 전문 판매 대리점뿐 아니라 유럽 지역에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현은 오는 7일까지 수요 예측 후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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