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를 청년 친화적 여행로드로"…문화예술허브도 조성
문체부, 대구 동성로 국제관광특구 지정 협조…관광상품 개발
대구에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도…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거쳐 추진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정부가 대구시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체험상품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로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열 여섯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발표된 범부처 지원계획에 이런 내용이 포함됐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를 대구에서 첫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 지정을 원하는 시·도지사는 정부와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체부는 대구시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사전협의를 신청하면 조속히 지정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대구시와 협력해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와 연계해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교통서비스와 쇼핑 관광을 위해 외국어 서비스와 다양한 결제방식을 지원한다.
민간기업과 협업해 로컬에 기반 체험상품을 개발하고 동성로 인근 서문시장과 연계한 관광상품 등을 만든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정권자인 대구시가 조속히 관광특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해외에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또 대구에 국립미술관,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이 완료되면 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간 협의를 진행해 내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미술관은 한국미술품 전시 기능을 기본으로 미술사 연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립뮤지컬컴플렉스는 뮤지컬 문화산업 진흥기관으로 K-뮤지컬을 생산·유통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방침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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