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협 상무위 폐막으로 양회 사전준비 사실상 완료
전인대 이어 정협도 상무위 회의서 업무보고·인선 등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이 내주 초 개막을 앞둔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상무위원회 제5차 회의가 2일 오후 왕후닝 정협 주석이 주재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폐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4일 개막하는 정협 제2차 회의의 의제와 안건, 정협 상무위 업무보고, 지난해 1차회의 이후의 성과 등의 보고 내용에 대한 심의 및 승인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자리를 옮긴 황리신의 정협위원직 사임과 장샤오밍의 사무차장직 면직에 대한 결정도 채택됐다.
아울러 정협은 류스촨, 우옌성, 왕창칭, 왕샤오쥔에 대한 위원직 박탈 결정을 사후 재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 네 사람은 운반로켓기술연구원, 중국병기공업집단 등 핵심 군수업체를 이끌어온 인사들로, 로켓군 비리 등과 맞물려 지난해 12월 이후 순차적으로 정협 위원 자격 박탈 사실이 발표된 바 있다.
왕후닝 정협 주석은 상무위 5차회의 폐막 연설에서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 정협 창립 7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높은 수준의 정치의식을 바탕으로 책임을 완수함으로써 정협 회의의 완전한 성공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양회의 한 축인 전인대도 지난달 27일 상무위원회 제8차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개시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에서 발생한 문제"를 '국가기밀'로 확대 규정한 국가비밀(기밀)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친강 전 외교부장(외교장관) 등 11명에 대한 대표직 자격이 박탈됐다.
이날 폐막한 정협 상무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양회를 준비하기 위한 정협과 전인대의 사전 회의는 모두 마무리됐다.
양회는 오는 4일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하며 다음날인 5일 오전 전인대 개막식이 진행된다.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비롯해 구체적인 정부의 계획들이 발표된다.
전인대는 이에 앞서 개막 하루 전인 4일 낮 12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전인대의 중점 논의사항 등과 일정 등을 발표한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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