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우지수의 약세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1포인트(0.03%) 하락한 38,983.38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6포인트(0.26%) 오른 5,109.3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15포인트(0.41%) 상승한 16,158.07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전날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소화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경제 지표, 뉴욕커뮤니티은행의 주가 급락 사태 등을 주시했다.
전날 나온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는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로는 하락 추세를 보여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의 강세로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날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까지 높였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나온 1월 물가 지표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을 시사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월 물가 지표를 "너무 면밀히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 (인플레이션 둔화) 여정의 마지막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나는 어떤 결정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조업 지표는 발표 기관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ISM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달의 49.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5도 밑돌았다. ISM의 제조업 PMI는 16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반면,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2.2로 1월 기록한 50.7을 웃돌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5도 상회했다.
한편, 상업부동산 우려를 부추겼던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은행의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NYCB는 전날 대출 관련 내부통제에 "중대한 취약점"이 있었다며 실적보고서 정정 공시를 내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회사는 경영진도 교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NYCB 이슈는 해당 은행만의 문제라며 다른 은행들로 전이될 위험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기술, 자재, 통신,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은행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델의 주가가 실적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26% 이상 오르고 있다.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도 2%가량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르고 있고, 영국 FTSE지수는 0.38%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17% 하락하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1%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8% 오른 배럴당 79.65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60% 상승한 배럴당 83.22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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