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I 특수'에 비관 전망 나오던 1월 수출주문 1.9% ↑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AI(인공지능) 특수에 힘입어 비관적 전망이 나왔던 대만의 1월 수출 주문이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1월 수출 주문이 484억2천만달러(약 2조423억원)로 작년 동월보다 9억1천만달러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438억1천만달러)보다는 10.5%(46억1천만 달러)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경제부는 AI와 고성능컴퓨팅(HPC)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함께 관련 업계가 춘제(설) 이전에 재고 비축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위링 통계처장은 대량의 연산이 필요한 AI로 인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문형 반도체(ASIC), 관련 저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주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실적 발표로 인해 고객사들이 대만 반도체에 대한 주문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황 처장은 대만의 5대 수출 주문 지역 중 미국과 중국 본토·홍콩의 수출주문 금액이 각각 153억9천만달러, 106억4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전자제품이 10억5천만달러가 증가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중국 본토·홍콩은 IC 설계, 인쇄회로 기판 등 전자제품이 14억3천만달러가 늘어나는 등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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