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서도 샛별배송…컬리, '전국 컬세권' 구축 박차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오는 29일부터 영남권 샛별배송 서비스 지역을 경북 경주·포항시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포항 주민들도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8시 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가운데 경주와 포항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컬리는 소개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동에 들어간 동남권 물류의 중심축 '창원 물류센터'가 해당 지역을 담당한다.
샛별배송과 함께 '퍼플박스' 서비스도 도입한다. 친환경 재사용 포장재인 퍼플박스는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10℃ 상태를 12시간 유지하고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가량 영하 18℃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47L를 담을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용량에 무게는 135g으로 가볍다.
경주와 포항이 샛별배송 지역에 포함되면서 컬리가 구축 중인 '전국 컬세권'(컬리+역세권)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샛별배송은 2015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으로 배송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샛별배송 서비스 확대로 20∼40대 충성 고객 기반도 더 넓어질 것으로 컬리는 기대한다.
경주와 포항의 20∼40대 비중은 각각 32%, 36%로 대구(39%), 부산(38%)과 비슷하다.
컬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성 있는 지역을 발굴하는 데 힘써 샛별배송 지역을 확장하고 이른 시일 내에 전국 컬세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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