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서 경찰과 범죄조직 총격전…범죄 조직원 7명 사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의 대규모 범죄 조직 소탕 작전 과정에 경찰과 범죄조직간 총격전이 벌어져 범죄 조직원 7명이 사망하고 경찰 2명이 다쳤다.
G1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시의 북부와 서부에 위치한 브라질 빈민가 파벨라에서 군경이 27일(현지시간) 새벽부터 대대적인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 총격전이 벌어져 이날 오후 1시께까지 범죄 조직원 7명이 사망하고 경찰 2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전했다.
이번 작전은 범죄 조직 간의 무력 충돌과 영토 분쟁으로 도시 내 안전을 위협한 범죄 조직 '코망두 베르멜류'의 우두머리들을 체포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범죄 조직원들은 이날 타이어와 소파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도난 차량에 불을 지르며 군경의 진입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하자 도주했고, 이 과정에 8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7명이 사망했다.
경찰 2명도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위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경은 이날 작전에서 다량의 마약과 수십 정의 총기 및 도난 차량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전으로 파벨라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 학교 66개가 폐쇄돼 2만 명 넘는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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