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꽃놀이 계절'…편의점업계, 간편식 경쟁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편의점업계가 봄맞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월을 겨냥해 간편식 라인업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CU는 간편식의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한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16종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고 26일 밝혔다.
크기, 중량, 품질 등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의미를 담은 명칭이다.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은 물론 대학가 개강과 봄나들이로 수요가 높은 안주형 도시락과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노수민 MD(상품기획자)는 "최근의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높은 간편식 상품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CU는 이번 간편식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한 달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증정, 행사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통상 간편식은 봄을 맞는 3월부터 대학가와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
지난해 3월 기준 CU의 입지별 전월 대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을 보면 대학가가 337.2%로 가장 높았고 관광지 53.6%, 공원 51.2%, 빌라·오피스텔 44.1%, 오피스 40.4%, 리조트 31.4% 등의 순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빵빵이'와 '옥지'가 새겨진 간편식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오는 28일 빵빵이땡초김밥과 빵빵이땡초유부말이 등 2종을 먼저 내놓고 다음 달에는 옥지의치즈김밥, 빵빵이삼각김밥 불닭콘치즈&치킨마요·우삼겹마라&참치마요 등 3종을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상품을 간편식으로 확장해 주 고객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적극 공략하고 편의점 캐릭터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토핑을 차별화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김밥 상품에 힘을 준다.
오는 27일 오징어·삼겹살을 주재료로 알차게 속을 채운 오삼불고기김밥을, 다음 달 5일에는 기본 김밥 재료에 오독한 식감의 박고지를 넣은 2천원대 초저가 콘셉트의 '힘내용김밥'을 각각 출시한다.
이마트24는 이를 시작으로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색 김밥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 달 1∼15일까지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모든 줄 김밥을 2천원대에 제공하는 알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이마트24=김밥맛집'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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