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규등록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차 비율, 30% 처음 넘겨
KAMA 통게월보…하이브리드차 4만5천605대 등록, '월간기준 역대 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지난 1월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차(마일드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신규 등록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4만5천605대로 전체(14만4천26대)의 31.7%에 달했다.
지난해 5월 20%를 돌파한 뒤 8개월 만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전체 신규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월 17.2%에서 시작해 12월 28.5%, 올해 1월 31.7% 등 매달 상승하는 추세다.
월간 기준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도 2013년 연료별 등록 대수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에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1월(4만2천671대)보다 약 3천대 많다.
하이브리드차뿐 아니라 전기차도 선방했다.
정부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천514대를 기록해 역대 1월 중 가장 많았다.
매년 1월은 전기차 시장 비수기로 분류된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매년 2월 말께 확정되기 때문이다.
2022년 1월(1천872대)을 제외하면 매년 1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1천대 미만이었다. 지난해 1월 995대, 2021년 1월 611대, 2020년 888대 등이었다.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휘발유, 경유 등의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가 전체 신규 등록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1월 중 지난달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달 휘발유차는 6만6천832대 등록돼 전체의 46.4%였다. 이는 역대 최저치였던 2019년 1월(46.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유차는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등록된 경유차는 1년 1전에 비해 11%포인트 넘게 줄어든 전체의 10.7%(1만5천346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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