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신규 대러 제재 패키지에 北국방상·기업 추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27개국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북한을 제재안 명단에 처음 추가했다.
EU는 기존에도 인권 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등을 이유로 북한 고위인사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으나 이번 제재안이 최종 승인되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북 제재가 시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U 상반기 순환의장국인 벨기에 정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EU 27개국 상주대표가 제13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며 "역대 EU가 채택한 것 중 가장 광범위한 패키지"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인 오는 24일에 맞춰 공식 승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입수한 초안을 인용해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제공과 관련, 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기업 일부도 같은 이유로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고 유로뉴스는 보도했다.
이날 합의된 제13차 대러시아 제재안에는 중국 본토에 소재한 기업도 처음으로 포함되는 등 총 200여건의 개인·기관·법인이 추가됐다.
확정된 제13차 제재 패키지의 전문은 공식 승인 뒤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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