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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급전기차 제조사 화런원퉁, 자금압박에 6개월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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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급전기차 제조사 화런원퉁, 자금압박에 6개월 생산 중단
홍콩매체 "전기차 경쟁 심화로 더 많은 작은 기업 사업 접을 것"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전기차 시장이 '레드오션'이 된 가운데 고급전기차 제조사 화런원퉁(華人運通, 휴먼 호라이즌스)이 자금 압박 속 6개월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계면신문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런원퉁은 지난 18일 직원들에게 럭셔리 '하이파이'(HiPhi) 브랜드의 생산을 6개월간 중단하며 이는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 회사가 지난달 직원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런원퉁 창업자의 2022년 중국 매체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이 회사에는 직원이 5천명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에서는 하이파이 브랜드 아래 3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8만달러(약 1억700만원)를 넘어선다.
앞서 이 회사는 작년 10월 인력 20% 감원설을 부인하면서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파이의 생산 중단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둔화로 소형 제조사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화런원퉁의 사업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상하이 밍량오토서비스의 천진주 최고경영자(CEO)는 SCMP에 "하이파이의 위기는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실적에 대한 약한 정서를 악화시킨다"며 "더 많은 작은 기업들이 경쟁 심화로 사업을 접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인 웨이마(威馬·WM) 자동차(모터스)가 중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웨이마는 2018년 1만6천800여대를 생산하며 신흥 제조사 가운데 2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극심한 경쟁 속 작년 1분기 생산량은 712대로 급감하며 위기에 내몰렸다.
화런원퉁은 차량 인도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고, 중국 승용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월별 판매량 기준 중국 상위 15개 전기차 제조사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중국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사우디 투자 당국과 자동차 연구·개발·제조·판매를 위한 56억달러(약 7조5천억원) 규모 벤처 설립에 합의하며 주목받았다.
화런원퉁이 중국에서 처한 문제가 사우디와의 벤처에 영향을 끼칠지는 불명확하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37% 늘어난 890만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피치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20%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9월 차이나비즈니스뉴스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소 15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파산했거나 파산 직전으로 내몰렸다. 이들 기업의 연간 총생산 역량은 1천만대로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890만대를 초과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지만 비야디, 리샹(리오토) 같은 소수의 대형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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