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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장악 아우디이우카서 부상당한 우크라 전쟁포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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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장악 아우디이우카서 부상당한 우크라 전쟁포로 처형"
우크라 검찰, '포로 8명 처형' 전쟁범죄 조사 착수…총격 영상 공개도
탈출 못한 민간인 900명 운명도 불투명…구호 활동가 "포격에 나갈 방법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이 '완전 장악'을 선언한 아우디이우카에서 부상당한 우크라이나군이 처형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쟁범죄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검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아우디이우카과 베셀레에서 발생한 비무장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6명의 포로가 처형됐다는 정보를 언급하면서 이 포로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후송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급히 퇴각하는 과정에서 군인 일부가 포로로 잡혔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또 아우디이우카의 남쪽에 있는 베셀레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이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2명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드론 촬영 영상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포로를 살려두고 싶지 않았던 점령군은 자동화 무기로 포로를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육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우크라이나인으로 보이는 두 명에게 접근해 총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제복을 입고 좁은 참호에 서 있던 두 명은 별다른 방어 시도 없이 쓰려졌고, 이후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 이들에게 다시 총을 쏘는 것 같은 장면이 담겼다.
다만, 당국은 이 사건이 언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7일 동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다음날 완전한 장악을 선언했다.
아우디이우카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화력을 쏟아부은 최대 격전지였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맹렬한 포격과 병력 투입을 견디지 못하고 후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전쟁 전 인구 3만명 중 900명은 여러가지 이유로 여전히 아우디이우카에 남아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들은 폭격을 피해 지하에서 생활하면서 구호 활동가들의 가져온 식량과 의약품으로 연명하고 있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후에는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이호르 퍼는 탈출을 간절히 원하는 주민들이 있지만 끊임없는 포격으로 인해 발이 묶여 있다면서 "그들이 나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고 서쪽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리코비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 북쪽 가장자리에서 서쪽으로 약 2㎞ 떨어진 라스토크키네 마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14차례에 걸친 공격이 실패했다면서 "그곳에는 우리의 상당한 병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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